KT&G는 ‘세 종류의 스틱을 하나의 디바이스로 해결했다’는 점을 특단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. 릴 에이블은 담뱃잎과 과립, 액상 등 6가지 종류의 스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. 이것저것 맛을 볼 수 있는 것이다.
스마트 AI 기능을 탑재해온 것도 특성이다. 릴 에이블에는 장비 주변의 온도와 스틱의 습도 등 여러 편차를 읽어 예열을 공급하는 프리히팅 AI △자동 이용 종료 상태에 대비해 사전에 추가 최대한 모금수와 시간을 제안해주는 퍼프 AI △배터리 총량이 70% 이하로 떨어졌을 때 사용 할 수 있는 한 횟수와 분수를 안내하는 차징 AI 등이 담겼다.
프리미엄 모델에는 이 기능적 차이가 더 명확해진다. 릴 에이블 프리미엄에는 앱 연동 기능이 담겼다. OLED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문자나 전화 알림, 기온 및 캘린더 정보도 체크까지 가능하다. 허나, 가격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중 최고로 비싸다.
BAT로스만스가 오는 22일 출시하는 글로 하이퍼 X2는 가격대가 최대로 큰 단점이다. 글로 하이퍼 X2의 가격은 1만원으로, 새 제픔 온라인 전자 액상 담배 쇼핑몰 중 가장 저렴하다. 아이코스 일루마의 콤팩트형 모델(5만5000원)과 비교해도 가격이 3만4000원 더 낮다.
연초 흡연의 맛을 내기 위해 담뱃잎 함량을 높였다는 점도 BAT로스만스가 내세우고 있는 단점 중 하나다.
글로 하이퍼 X2는 데미 슬림이라는 궐련형 전자담배 포맷을 사용했다. 데미 슬림은 기존 슈퍼 슬림보다 담뱃잎 함량이 60% 많아지 두둑해진 전용 스틱이다. 이러한 과정으로 연초담배처럼 확 풍부해진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BAT측의 이야기이다.
BAT로스만스는 이러한 과정으로 아직 연초 흡연을 사용되는 소비자들을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.
기획재국가의 말을 빌리면 궐련형 전자담배가 전체 담배 마켓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.6%에서 작년 약 19%까지 상승했다. 현재 마켓 크기가 3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.
3사 모두 마켓 점유율 확보에 대한 자신감은 높은 상태이다.
마켓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말을 인용하면 지난해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KT&G 48%, 필립모리스 47%, BAT로스만스 14%다.
KT&G가 지난해 필립모리스에 점유율을 역전해 차이가 벌어지다, 현재 필립모리스가 또 다시 따라붙고 있는 형국이다.
KT&G는 릴 에이블 등 새 제픔 출시로 2027년까지 궐련형 전자담배 수입 비중을 90%까지 끌어상승시키는 것이 목표다.
우리나라필립모리스측은 KT&G에 내준 10위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1위 탈환까지 기대했다.
백영재 대한민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지난 7일 아이코스 일루마 원 해외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“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출시 이후 정말 나은 현상을 얻고 있다”면서 “긍정적인 현상이 계속 된다면 마켓에서 비연소 상품 관련해서는 리딩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”고 말했다.
궐련형 전자담배 마켓 경쟁에서 밀린 BAT로스만스도 이번 신상을 통해 한국 마켓 점유율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.
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“지난 9년간 글로는 3배 먼 성장을 이뤄냈다”며 “글로가 잘 자리 잡고 한다는 것이지만 당연히 만족하지 않는다. 신상을 통해 마켓 점유율을 그들이 더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마음한다”고 말했다.